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입찰.. 정말 어이없네요!!
안녕하세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 확인하고 참여하시는 업체들이 많으실겁니다.
저희 또한 그러한데요.
이번에 한수원에 참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조심하시라는 뜻으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공고번호: N16S007001-00 (2016/5/10)
공고명: 인과확률 전산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요기관: 한국수력원자력(주) 방사선보건원
나라장터 말고도 각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입찰시스템들이 있는데,
그중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의 K-pro 라는 입찰시스템이 있습니다.
한달전쯤 한국수력원자력 연구원이 저희 사무실로 직접 찾아왔습니다.
내용은 입찰에 참여해달라는것이었고, 과제에 대한 전반적이고 일부는 구체적이기도 한 내용까지 언급했기에 성실히 협의했죠.
그 입찰공고에 입찰한 업체가 한곳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재공고를 올려야 하는데, 이번에도 업체참여가 없으면 곤란한 상황이니 꼭 참여해달라고 찾아온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개인사업체로서 그런 과제에 참여하면 경쟁이 되지않는다는게 뻔하기때문에 참여가 곤란하다는 말을 전했음에도, 저희업체가 일을 맡기기에 딱 적합하니 참여해서 과제를 같이 진행해보자는것입니다.
물론, 다른업체가 들어온다면, 규정상 낙찰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말도 했죠.
만약 저희만 입찰하는 상황이라면 별도 절차를 통해서 저희로 업체선정을 마치고 과제를 진행하겠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다른곳은 알아보지 않겠다고도 했구요.
그 말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 저희 업체를 이미 파악하고 와서 적임업체라고 말하는 이상 입찰에 참여할만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됐었습니다.
진행중이던일도 미루고, 제안서 준비 1주일, 수십만원의 비용.... 이것은 감당할 수 있는것이기에 아깝지않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한군데도 없다던 업체하나가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바로 그 업체가 바로 낙찰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업체를 낙찰시키기위해 저희같은 들러리 업체가 필요했고 저희를 그 희생양이 만든것입니다.
입찰하면 연락달라고 해서 그 한수원 연구원과 휴대폰 문자도 주고받았는데, 우려했던 다른 법인업체가 참여한것이죠.
한곳에서만 입찰에 참여하게되면 다시 유찰되어 재공고를 올리거나 복잡한 절차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입찰하여 2개 업체가 됨으로서 그 법인업체는 그 즉시 낙찰이 될 수 있게 되버린것이죠.
입찰결과가 나오고 한동안 멍 하더라구요.
기술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멋지고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조건과, 우리도 기회를 잡을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으로 바쁜와중에 입찰에 참여한것인데 정정당당한 결과가 아니라, 인위적인 입찰과정의 피해자가 된것같아 점점 참담한 심정으로 바뀌더라구요.
그 한수원 직원은 전화한통 없네요... 인간적으로 전화한통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K-Pro 입찰시스템내에 이의제기 글도 남겨놨는데, 그 또한 아무 답변이 없구요.
소프트웨어개발에 장인정신을 가지고 몸담은지 벌써 26년이 넘었네요.
실력만으로는 모든게 되지않는다는 현실도 잘 알기에 아무곳에나 영업하지않았고, 충분히 할 수 있는일에만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는 한수원의 미끼에 걸려들어 어이없이 한방 맞아버렸네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이 골고루 발전하려면 외형적인 회사규모보다도 우리같은 장인정신을 가진 소규모 업체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업체라고 희망까지 쉽게 꺽어버리는일을 없어야 하지않을까요?
저의 넋두리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 확인하고 참여하시는 업체들이 많으실겁니다.
저희 또한 그러한데요.
이번에 한수원에 참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조심하시라는 뜻으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공고번호: N16S007001-00 (2016/5/10)
공고명: 인과확률 전산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요기관: 한국수력원자력(주) 방사선보건원
나라장터 말고도 각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입찰시스템들이 있는데,
그중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의 K-pro 라는 입찰시스템이 있습니다.
한달전쯤 한국수력원자력 연구원이 저희 사무실로 직접 찾아왔습니다.
내용은 입찰에 참여해달라는것이었고, 과제에 대한 전반적이고 일부는 구체적이기도 한 내용까지 언급했기에 성실히 협의했죠.
그 입찰공고에 입찰한 업체가 한곳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재공고를 올려야 하는데, 이번에도 업체참여가 없으면 곤란한 상황이니 꼭 참여해달라고 찾아온 것이죠.
그런데 우리는 개인사업체로서 그런 과제에 참여하면 경쟁이 되지않는다는게 뻔하기때문에 참여가 곤란하다는 말을 전했음에도, 저희업체가 일을 맡기기에 딱 적합하니 참여해서 과제를 같이 진행해보자는것입니다.
물론, 다른업체가 들어온다면, 규정상 낙찰을 보장할 수는 없다는 말도 했죠.
만약 저희만 입찰하는 상황이라면 별도 절차를 통해서 저희로 업체선정을 마치고 과제를 진행하겠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다른곳은 알아보지 않겠다고도 했구요.
그 말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 저희 업체를 이미 파악하고 와서 적임업체라고 말하는 이상 입찰에 참여할만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됐었습니다.
진행중이던일도 미루고, 제안서 준비 1주일, 수십만원의 비용.... 이것은 감당할 수 있는것이기에 아깝지않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한군데도 없다던 업체하나가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바로 그 업체가 바로 낙찰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업체를 낙찰시키기위해 저희같은 들러리 업체가 필요했고 저희를 그 희생양이 만든것입니다.
입찰하면 연락달라고 해서 그 한수원 연구원과 휴대폰 문자도 주고받았는데, 우려했던 다른 법인업체가 참여한것이죠.
한곳에서만 입찰에 참여하게되면 다시 유찰되어 재공고를 올리거나 복잡한 절차를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입찰하여 2개 업체가 됨으로서 그 법인업체는 그 즉시 낙찰이 될 수 있게 되버린것이죠.
입찰결과가 나오고 한동안 멍 하더라구요.
기술적으로나 업무적으로 멋지고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일이라는 조건과, 우리도 기회를 잡을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으로 바쁜와중에 입찰에 참여한것인데 정정당당한 결과가 아니라, 인위적인 입찰과정의 피해자가 된것같아 점점 참담한 심정으로 바뀌더라구요.
그 한수원 직원은 전화한통 없네요... 인간적으로 전화한통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K-Pro 입찰시스템내에 이의제기 글도 남겨놨는데, 그 또한 아무 답변이 없구요.
소프트웨어개발에 장인정신을 가지고 몸담은지 벌써 26년이 넘었네요.
실력만으로는 모든게 되지않는다는 현실도 잘 알기에 아무곳에나 영업하지않았고, 충분히 할 수 있는일에만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는 한수원의 미끼에 걸려들어 어이없이 한방 맞아버렸네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이 골고루 발전하려면 외형적인 회사규모보다도 우리같은 장인정신을 가진 소규모 업체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작은업체라고 희망까지 쉽게 꺽어버리는일을 없어야 하지않을까요?
저의 넋두리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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